
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면, 양자컴퓨터는 세상의 '근본 구조'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AI와 딥러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병렬 처리 속도, 복잡한 암호 해독, 신약 개발, 금융 시뮬레이션 등은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계산력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혁신 기술을 주도하는 회사는 어디일까요? 2025년 기준, 지금 알아둬야 할 대표적인 양자컴퓨터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구글 (Google): 양자우월성 선언의 주인공
구글은 2019년, 자사의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양자 우월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하여 전 세계 기술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가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만 년 걸릴 계산을 단 몇 분 만에 해낼 수 있음을 입증한 사건이었습니다.
- 대표 플랫폼: 시커모어 프로세서
- 기술 방식: 초전도 큐비트 방식을 고수하며,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최근 목표: 초기 53큐비트를 넘어 수백 큐비트 이상의 오류 보정 가능 큐비트 구조를 목표로 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입니다.
- 전략적 방향: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을 결합하는 '양자 머신러닝' 등 융합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심도 깊게 진행하며, 신약 개발 등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IBM: 상용 양자컴퓨팅 시대의 문을 연 기업
아이비엠은 현재까지 양자컴퓨팅의 상용화와 대중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아이비엠 퀀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양자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대표 제품: 아이비엠 큐 시스템 원(IBM Q System One)
- 큐비트 확장: 127큐비트부터 시작하여 433큐비트, 1121큐비트 등 양자 프로세서의 큐비트 수를 매년 꾸준히 확장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 플랫폼 및 생태계: 자체 개발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퀴스킷(Qiskit)**을 중심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전 세계 대학 및 기관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 전략적 방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여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리게티 컴퓨팅 (Rigetti Computing): 실리콘밸리의 양자 스타트업
리게티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스타트업 출신입니다. 2022년에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접근성을 열어준 최초의 기업 중 하나입니다.
- 대표 제품: 아스펜(Aspen) 시리즈 프로세서
- 기술 방식: 구글, 아이비엠과 동일하게 초전도 큐비트 기술을 사용합니다.
- 최근 활동: 40큐비트에서 84큐비트급 프로세서를 선보였으며, 자체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합하여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파트너십: 아마존 브라켓(AWS Braket),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DARPA) 등과 협력하며 기술 개발 및 응용 분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양자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들
인공지능이 산업 구조를 바꾸었다면, 양자컴퓨터는 산업의 계산법 자체를 바꿀 궁극적인 기술입니다. 구글은 양자 우월성이라는 기술적 이정표와 인공지능과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처리 능력을 입증했고, 아이비엠은 지속적인 큐비트 확장과 개방형 생태계 전략으로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리게티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특유의 속도와 도전정신으로 기술 대중화에 도전 중입니다. 향후 10년 안에 거대한 전환을 불러올 양자컴퓨팅 기술을 주도하는 이 기업들의 움직임을 지금부터 주목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